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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코한 직후처럼 빙글빙글 어지러워요!
안녕하세요, 잇님들!
오늘은 제가 약 13일 동안 겪은 끔찍한 어지러움 증상과 이를 해결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같은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대체 왜 이럴까요?
지지난 토요일부터 어지러움이 시작됐어요.
감기나 두통은 전혀 없었지만, 몸이 가만히 있어도 마치 코끼리코 게임을 한 것처럼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었죠.
토요일에 친구들과 맥주 한캔을 먹었는데 숙취인가..? 싶다가 맥주한캔으론 숙취가... 그래 있을수도 있지 하면서 잦아들길 기다렸죠... 저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어지러움이 더 심했어요.
- 왼쪽으로 돌아누울 때
- 누웠다가 몸을 일으킬 때
- 걷거나 움직일 때
- 하늘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러움뿐만 아니라 속까지 울렁거리고, 심지어는 땅이 울렁거리는 느낌까지 들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요.
2주 동안 정말 힘들었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어서 병원도 가지 않았는데, 결국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더군요.
어지러움, 어느 병원을 가야 할까요?
"어지러움" 하면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되시죠? 저도 그랬어요.
결론적으로 이비인후과를 추천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어지럼증에 대해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하셨어요:
- 어지러움의 정도와 느낌은? (빙글빙글 도는지, 울렁거리는지 등)
- 어지러움 외에 두통 같은 다른 증상이 있는지?
- 평소에 한쪽 몸이 저리거나 말이 어눌해진 적이 있는지?
저는 두통이나 신경학적인 문제는 없었고, 빙글빙글 도는 느낌만 있었기에 이석증이 의심된다고 하셨어요.
이석증이란 무엇인가요?
이석증은 귀 속의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석"이 제 위치에서 떨어져 나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다니며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이석증의 특징 :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 특정 자세(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등)에서 증상 악화, 어지럼 외에 다른 심각한 증상은 없음 (양성 질환)
이석증 검사와 치료 과정
병원에서는 머리에 VR 기계처럼 생긴 장비를 씌우고 딕스-홀파이크 검사를 진행했어요.
이 검사는 특정 자세를 취하면서 눈 동공의 움직임을 관찰해 이석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결과, 저는 왼쪽 반고리관의 이석증으로 진단받았어요.
진단 후, 곧바로 치료가 진행됐습니다.
치료는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으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프진 않아요! 단지 이석증이 맞는지 판단하는 그 순간과 치료하는 과정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누웠다가 확 돌아누웠다가 일어났다가 등의 행동들이 수반됩니다!
또한 이석을 빼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여유시간 넉넉히 가지면 좋아요!
저는 쉬는 시간 포함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치료 중에는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이 심하게 왔지만, 몇 번 자세를 바꿔 치료가 되어가는 중에는 큰 어지러움이 사라지더군요.
이석증의 원인과 예방법
사실저는 정말 갑자기 이런 증상이 왔는데요. 처음 겪어본지라 더 당황하기도 했고.. 당시 스트레스가 심하긴 했어요.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노화로 인해 균형 감각이 약해진 경우 이석증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를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줌이 갑작스러운 이석증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숙취 때문일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질환일 줄은 몰랐어요.
저처럼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 특정 자세에서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꼭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세요!
빠르게 치료받으면 금방 좋아질 수 있답니다.
이 글이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